그대가 마지막으로
날 어루만져 줄 땐
왠지 아득히 먼 곳으로
가 버릴까 곤란한걸요

在你最後一次
撫慰我的時候
該往遠方去嗎
不知怎地為難了起來

그대가 마지막으로
내게 말을 던질 땐
내일이 오는 게 너무 싫어
견딜 수가 없는걸요

在你最後一次
對我開口的時候
討厭極了將至的明日
再也撐不下去了

나를 범해줘요
온 마음을 다해
내 진심보다도
썩어가는 이 몸을
더 원해 줄래?

請你侵犯我吧
用盡全心全意
這具比起我的真心
更腐敗的身軀
還要更多嗎？

언제쯤 날 다시
찾아올 건가요?
난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

什麼時候你才
會再來找我呢？
我不過是為此等待著

겨울이 다 끝나도
피어나지 않을
죽은 꽃들을 심네

即使冬天都過了
仍淨種著些
無能盛放的死花

그대만으로 물들었던 밤들
내게 흠뻑 젖은 피부도
기억나지 않아

那些只以你充染的夜
就連被我浸透的皮膚
也都記不得了

언제쯤 날 다시
찾아올 건가요?
난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

什麼時候你才
會再來找我呢？
我不過是為此等待著

겨울이 다 끝나도
피어나지 않을
죽은 꽃들을 심네

即使冬天都過了
仍淨種著些
無能盛放的死花

아, 이제는 식어만 가는 붉어진 몸을
아, 혼자서 쓸어내리기도 이젠 싫어요

啊，漲紅的身體如今逐漸冷去
啊，再也不想一個人自我安慰

날 찾지 않을 거라면
부디 날 그만 잊어줄래요?

若沒打算來找我
請你務必把我忘了，好嗎？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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看了整個月的曲目表，空想著 "살" 究竟是取肉或活之意，發行當晚 Spotify 上的英文歌名乾脆地為此定了調。獲得解答的同時想像空間也消逝，但這首歌的想像空間依舊很大就是⋯⋯從歌名到歌詞的處處隱喻，意涵昭然若揭，總之是沒多潔白素淨。比如說，倒數第二段中 "쓸어내리다" 的字面意思是「向下掃過撫觸」，若前面是 "마음" 或 "가슴" 等等指「心」的詞，則有「大為寬心、鬆了一口氣」之意。不愧是尹老師，又是這種模稜兩可魔幻寫實的筆法，把落寞的心境寫進一派輕鬆的旋律，從孤伶伶的現實處境裡活生生地寫出詩意⋯⋯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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翻譯、文字 ©blauereveri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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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. 게와 수돗물 Crab and Tap Water 蟹與自來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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