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ORNAPPLE - Plankton(플랑크톤/浮游生物)

on 2022/09/14

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
눈꺼풀 뒤엔 초록의 하늘이 번져가고
그곳에 부는 바람을 한 모금 씩 마시면
현실도 잊혀져 난 가벼웁게 흩날리네

陰沉的日子裡夢見了美麗之境
眼皮後方的青綠天空渲染開來
彼處吹拂著的風若是飲下一口
連現實都忘卻的我輕悠地飄蕩

그 잠은 얕아서 난 금세 깨어나
바람의 냄새는 기억나질 않네

睡得太淺的我立刻醒過來
回想不起夢裡風的氣味

맑게 갠 날엔 어제의 잘못을 써내려가
엉망진창의 글씨는 의미를 얻지 못하고
노래가 흘러나오는 입을 틀어막으면
후회도 사라져 난 좁은 방을 떠다니네

晴朗的日子裡寫下昨日的過錯
潦草凌亂的字跡不具任何意義
倘若堵上流淌出歌聲的口
悔意也消盡,我在窄小的房裡漂泊

비누 거품처럼 불안한 행복과
희미한 내일의 기대만이 가득해

僅是滿心期盼如肥皂泡般
未明的幸福與渺茫的來日

흔들흔들 매달린 채
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
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가도
난 앞으로 갈 수 없네

搖搖晃晃地懸掛著
在虛空之上不住疾奔
多麼氣喘吁吁又心急如焚
我仍無能動身向前

저기 있는 나와 나의
줄어들지 않는 거리에
몸을 떨며 헛된 걱정만 하다가
오늘은 사라지네

那地方的我和我那
怎麼也縮不短的距離
一面顫抖一面徒然地擔憂
今天就這麼過了

흔들흔들 매달린 채

搖搖晃晃地懸掛著

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
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

陰沉的日子裡夢見了美麗之境
陰沉的日子裡夢見了美麗之境

흔들흔들 매달린 채
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
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가도
난 앞으로 갈 수 없네

搖搖晃晃地懸掛著
在虛空之上不住疾奔
多麼氣喘吁吁又心急如焚
我仍無能動身向前

흔들흔들 매달린 채
이젠 돌아 갈 수도 없네
나를 묶은 희망을 끊어버리고
난 천천히 떨어지네

搖搖晃晃地懸掛著
如今再也無法往回走
繫縛著我的希望就此幻滅
我緩緩地墜落下來

끝나지 않는 긴 한 낮을 바랬지
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가고 싶었지
난 많은 바람들을 조심스레 묻고
아 그토록 비웃던 현실에
발을 딛네

盼望一場無盡的漫長白晝
想去往風不停吹著的地方
我小心翼翼地許下無數心願
啊,在這樣可笑的現實裡
邁出步伐

.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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翻譯 ©blauereveri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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